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이대로 안전한가? (Feat. 넷플릭스 더 데이스 후기)

호하~!!✋✋

알면 쓸데있는 정보!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아시다시피, 3일 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https://mnews.jtbc.co.kr/News/Article.aspx?news_id=NB12141247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30년 걸쳐 134만톤' 바다로

 

우선, 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아직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혹시, 찬성하시거나 과학자들도 안전하다고 하는데 너 뭐 돼? 하시는 분들은 조용히 뒤로 가기 눌러주시면 됩니다.

먼저, 사건이 일어난 배경을 자세히 파악해 보시죠.

2011년 경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하여,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를 덮치게 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 폭발 모습

이로 인해,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는 전체 전원을 상실하게 되며 전기적 신호로 원전을 운전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핵연료를 이용한 원전은 끊임없는 핵분열에 의해서 온도와 압력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를 냉각 모터나 냉각수를 투입하여 열을 식혀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는 전원을 상실하면서 제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며 결국에는 수소폭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다행히, 원전 용기가 폭발하여 멜트 다운 및 스루가 일어나지 않아 체르노빌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의 원전은 1~6호기까지 있으며, 상기의 사진은 원전은 3호기 폭발 당시의 모습입니다.

1~4호기는 노심 노출에 의한 멜트 다운이 일어날 가능성과 용기 폭발의 위험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해수를 주입하는 작업을 통해 원전을 냉각시키는 작업을 수년간 시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냉각을 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물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입니다.

 

[넷플릭스 '더 데이스' 후기]

 

상기의 자세한 내용은 최근 법정 공방 끝에 다행히 방영될 수 있었던, 넷플릭스의 '더 데이스'를 시청하시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과정을 간접적으로 느껴보실 수 있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83U53K9ZS4 

공식 티저 예고편만 보시더라도, 얼마나 상황이 암담하고 각박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후기로는 세트장의 재연이 너무나도 디테일해서 좋았고, 당시의 상황을 모두 디테일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고의 과정이나 대처하는 도쿄전력 인원들의 긴박함과 출연진들의 연기들도 훌륭했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오점을 꽁꽁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죠.

이 부분이 드라마에서도 총리가 미국 장관에게 대응하는 장면이 여실히 나옵니다.

그 부분에서부터, 이미 이 드라마는 모든 것을 숨김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해당 드라마는 현장에 있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본부장 '마사오 요시다'라는 사람의 모든 것을 밝힌 용기에 의해서 세상에 나오게 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 본사의 고구마 100개 답답한 지침과 대응이 많았는데요.

 

반면, 요시다는 현장 인원들의 안전을 최우선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자체적으로 생각해 내며 실행하여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더 심각해지지 않는데 많은 공헌을 한 인물입니다.

아쉽게도, 요시다는 원전 사고 이후 뇌출혈과 암에 걸려 58세의 나이에 사망하였습니다.

 

요시다의 자세한 사항은 밑에 나무위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amu.wiki/w/%EC%9A%94%EC%8B%9C%EB%8B%A4%20%EB%A7%88%EC%82%AC%EC%98%A4#s-3.3

요시다 마사오 - 나무위키

저는 드라마 '체르노빌'도 즐겨 봤는데, 체르노빌은 뭔가 방사능 피폭에 대한 디테일이 인상 깊었다면, '더 데이스'는 사고에 대한 대처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만큼, 방사능 피폭 앞에 인간은 정말로 무기력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오염수에 대해서 안전하다 유해하다로 많은 공방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제가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후쿠시마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년부터 일본에는 더 큰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롯카쇼 핵연료 재처리 공장의 어마어마한 삼중수소 양과 다양한 핵종 방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되는 후쿠시마 30년의 삼중수소 방류량 보다 15 배가 많은 롯카쇼 재처리 공장은 삼중수소뿐만 아니라, 세슘 요오드 등 더 다양한 핵종이 같이 방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4년 가동될 롯카쇼 재처리 공장

일본 정부는 우선 후쿠시마 방류부터 해결해 놔야 내년부터 가동할 롯카쇼 재처리 공장의 방류 또한 문제없이 방류할 수 있도록 빌드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이 더 들지만 다른 처리 공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해양 방류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같은 경제 대국이 돈 때문에 다른 처리 루트를 포기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2. 선례는 무서운 법
선례를 만들면 다음에는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 생깁니다.
후쿠시마 보다 몇 배에 이르는 오염수를 배출하는 중국은 서해에 아무렇지 않게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해 앞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되었다는 얘기는 없죠.

안전사고 빈번히 일어나는 사고뭉치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평생 일어나지 않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후쿠시마와 같이 일어나서 그때 다시 방류를 하게 된다면? 우리는 반박할 수 있는 힘을 잃게 됩니다. 우리가 후쿠시마 방류를 승낙하게 된다면, 중국이 우리는 왜 안돼? 하면서 무지성으로 방류할 게 뻔합니다.

 

근데, 지금 웃긴 것이 한국은 찬성을 하고 있는데, 그 중국이 난리입니다. 일본 해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방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중국을 응원합니다 ㅋㅋㅋ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54352 

중국 “일본 오염수 방류하면 필요한 조치할 것”

3. OBT와 IAEA 보고서의 허점
기준치 이하의 삼중수소 자체는 우리 인체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다만, 오염수의 3~5%는 OBT인 유기성 삼중수소로 변모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후쿠시마와 같이 대규모 방류를 한 사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안전하다고 해도, 1%의 변수라도 생긴다면 그 부메랑은 어떻게 돌아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OBT는 인체에 흡수되거나 피부에 접촉 만으로도 염기서열이 뒤틀립니다.

IAEA 세계원자력기구에서 안전하다고 하는데... 네가 뭔데?라고 말씀 하실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상세히 살펴보셨다면, 사실 허점이 너무 나도 많습니다.
오염수 상부의 깨끗한 물로만 검사를 하였고, 원래 보고서가 제출되어야 하는 시점도 일본이 갑자기 방류한다고 하니 그 기간을 대폭 줄여 일단락으로 조사를 마치고 급하게 제출되었습니다.
또한, 일부분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일본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IAEA는 원자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위험성을 굳이 부각하여, 본인들에게 득 될 것이 하나 없는 집단인데 당연히 안전하다고 어필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국민성 특징으로 또 1년 뒤면 그런 일이 있었어? 하는 냄비근성에 잊히게 될 것이 뻔합니다.

NONO 재팬 한 지 몇 년도 되지 않아서, 사상 최대의 일본여행 예약이 23년에 일어났죠.

이렇게 자연스럽게 오염수 방류에 무관심하게 된다면, 내년에도 일본여행하는 사람들은 급증할 테고 또 거기서 스시나 각종 해산물이 불티나게 팔릴 것이 눈에 훤합니다.

 

방사능 앞에 인간은 한 없이 작고 무기력합니다.

사견으로는 너무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1%라도 나와 내 가족에게 해가 끼친다면 조심하지 않을 이유가 1도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국내산 해산물과는 작별을 고해야 할 것 같네요.